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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鄕(20121216)

Chungwoo 2012. 12. 16. 08:03

 

 

 

 

 

 

 

 

 

 

 

 

 

 

 

 

 

 

 

 

 

 

 

 

30여년 전

처음 갔을 때는

 

참빛으로 빗어 올린

내 할머니의 머리 처럼

정갈한 초가지붕 이었던 곳

 

나무를 때는 아궁이와

검정 가마솥

 

언제인가

새 지붕으로 바뀌고

부엌도 입식으로

.

.

.

 

 

이제

파아란 하늘만이

그데로 일뿐

 

집 뒤의 고목도

부모님도

많이

달라지셨다

 

 

 

2012.11

아이 외갓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