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20120801)

 

 

 

 

딸 아이가

뉴질랜드로 떠난지 한 달 이다

 

이제 내 품을 떠날

준비를

.

.

.

 

언젠가 보내야 하니

연습을 미리 하는 것도 좋을 터

.

.

.

 

 

좋은 세상이다 보니

날마다

공짜로 소통을 한다

 

지 엄마랑은 가끔 통화도 한단다

 

 

한달여 살다가

방이 마음에 않든다고 이사도 하고

요리라고는

 라면 겨우 끓이는 눔이

냄비 밥도 짖는다 한다

닥치면 누구나 하게 되나 보다

 

남들처럼 넉넉하게 해 주지 못하니

늘 미안하다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으니

고마울 뿐

.

.

.

 

 

 

 

 

 

 

 

 

 

 

 

 

 

 

 

 

 

 

 

 

 

 

 

 

 

 

 

 

 

 

 

 

 

 

 

 

 

 

 

 

 

 

딸!

화이팅!^^

 

 

 

 

 

참 좋은 세상에

나는

살고 있다

 

 

 

 

2012. 6. 30

인천공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