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20150212)

 

 

 

 

1970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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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중학교 1학년 때

 

날마다

20여분 걸리는 산꼭대기 울 집으로

사진 처럼 큰 아버지의 짐자전거를 끌고 오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 집은 학교 가는 길목인데

집에서 친구집까지는

페달 세번만 밟으면 그냥 내려 간다

 

집에가서

자전거를 세워 놓고

둘이서 걸어서 학교를 다녔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게는 가장 소중한 친구이다

 

 

자전거를 보면 그 생각이 난다

 

 

친구야 고맙다

우리 늘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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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