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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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면서 살아 왔는지
기억도 잊은 채
일기장 한 페이지도 쓰지 못하고
올 한해의
그 절반을 싹둑 잘라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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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늘 먹던 반찬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서도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 지는 걸까?
그 어떤 계획을 결국 실천에 옮겨 보지도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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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라도
뭔가 새로운 혹은 일상을 벗어난
그 무엇을 구상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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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꼭 해 보겠다던
그 어떤 계획을 결국 실천에 옮겨 보지도 못하고
칠월을 맞는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되던 않되던부딪쳐는 봐야 하지 않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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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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