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 Tree

칠월(20170701)

Chungwoo 2017. 7. 1. 06:56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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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면서 살아 왔는지

기억도 잊은 채

일기장 한 페이지도 쓰지 못하고

올 한해의

그 절반을 싹둑 잘라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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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늘 먹던 반찬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서도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 지는 걸까?

그 어떤 계획을 결국 실천에 옮겨 보지도 못하고

.

.


이제 부터라도

뭔가 새로운 혹은 일상을 벗어난

그 무엇을 구상해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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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꼭 해 보겠다던

그 어떤 계획을 결국 실천에 옮겨 보지도 못하고

칠월을 맞는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되던 않되던부딪쳐는 봐야 하지 않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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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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