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어렸을 때 학교 친구들이
여러명 있다
해매다
이맘때 쯤
1박2일로 가까운 곳에서
술도 마시고 얘기를 하면서
하루를 지낸다
올해는 제부도란다
토욜이지만
늦게 일을 마치고
빗속을 달린다
제부도는
물이 빠져야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조금"때 여서
아무때나 진출입이 가능 하단다
늦은 시간 도착하니
이미 친구들은 술이 그나하게 취해 있다
두달에 한번씩 저녁모임을 하지만
오늘은
더 생기가 있어 뵌다
자유스런 몸이여서 일까?
섹스폰을 잘 부는 기영이
모 예비군 대대장하다가 정년한 창환이
대형마트를 하는 근조
모 은행 점장하다가 퇴직해서 지금은 양산에서 자영업하는 동성이
평생을 공군에 몸담고 있다가 퇴직한 창렬이
해군 대령 예편한 철훈이
그리고 나
그러고 보니 우리가 벌써 퇴물이 된 듯 하다
어릴 적 고추 맞데고 오줌 누가 더 멀리 가나 내기하며
자란 친구들인데
벌써 육십을 바라본다니
.
.
.
친구들 파이팅!^^
2012. 7. 15
비 오는 날 제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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