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제부도(20120715)

Chungwoo 2012. 7. 16. 22:15

 

 

 

서울에

어렸을 때 학교 친구들이

여러명 있다

해매다

이맘때 쯤

1박2일로 가까운 곳에서

술도 마시고 얘기를 하면서

하루를 지낸다

 

올해는 제부도란다

토욜이지만

늦게 일을 마치고

빗속을 달린다

 

제부도는

물이 빠져야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조금"때 여서

아무때나 진출입이 가능 하단다

 

늦은 시간 도착하니

이미 친구들은 술이 그나하게 취해 있다

 

두달에 한번씩 저녁모임을 하지만

오늘은

더 생기가 있어 뵌다

 

자유스런 몸이여서 일까?

 

섹스폰을 잘 부는 기영이

모 예비군 대대장하다가 정년한 창환이

대형마트를 하는 근조

모 은행 점장하다가 퇴직해서 지금은 양산에서 자영업하는 동성이

평생을 공군에 몸담고 있다가 퇴직한 창렬이

해군 대령 예편한 철훈이

그리고 나

 

그러고 보니 우리가 벌써 퇴물이 된 듯 하다

어릴 적 고추 맞데고 오줌 누가 더 멀리 가나 내기하며

자란 친구들인데

벌써 육십을 바라본다니

.

.

.

 

 

친구들 파이팅!^^

 

 

 

 

 

 

 

 

 

 

 

 

 

 

 

 

 

 

 

 

 

 

 

 

 

 

 

 

 

 

 

 

 

 

 

 

 

 

 

 

 

 

 

 

 

 

 

 

 

 

 

 

 

2012. 7. 15

비 오는 날 제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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