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60814)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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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 모두

고향에성묘 다녀 오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산소를 거쳐

어머니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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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찾았던가

늘 깔끔하게 벌초를 마친 후에만 성묘를 다니다가

풀들이 수북한 산소를

오랫만에 찾으니

내 어머니 산소를 찾을 수가 없다

숙부님께 전화를 하여 직접 나오셔서 확인을 해 주는데

다행히 제데로 찾다

60년전

제데로 피어 보시지도 못하고

이 세상에 나오신

흔적하나 딸랑 남겨 두고

홀연히 떠나시어

너무 젊어

세상 떠나니

선영에도 못 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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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

제 살기 바쁘다고

제데로 벌초 한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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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를 용서 하소서

2016.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