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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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도록 나는 잠 못 들고 있습니다
하루를 돌아 보는 시간의 정점에
나를 내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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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과 힘든 시간을 반복하며 살면서
살아 온 날들 위해
살아 갈 날들 위해
이야기들 하나마다 의미를 새겨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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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삶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사랑하지 못한
아니 사랑하지 아니한 그 순간
후회가 남긴 미련에
눈물을 쏟아 부으며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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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연히 부서지고
맞춰질 퍼즐 조각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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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9
김영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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