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임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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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 놓고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
그리워 지는 날이 있습니다
연락 없이 찾아 가도
환한 얼굴로 반겨 주는 사람이
그리워 지는 날이 있습니다
향기로운 커피 향 가득 담고
흘러 나오는 음악을 말 없이
함께 듣고 있어도 좋을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괜스레 가슴을 파고 드는 쓸쓸한 마음
따뜻한 커피 한 잔 나눌 사람이 그리워
전화를 만지작거려 보아도
그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 마음.
손 끝을 타고 가슴으로 퍼지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공허한 마음 살포시 놓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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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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